얼어붙은 소비 심리의 불씨를 되살‘리고자 롯데마트가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최저가보다 더 싼 100개의 제품을 선정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매대에 진열하기로 한 것.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100대 상품 가격제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경기불황의 여진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순실 씨 비선실세 논란에 따른 사회적 파장으로 연말 시즌 특수는 유통가의 금기어가 됐다.
롯데마트는 이에 신선식품, 가공·일상용품 가운데 대표상품 총 102개를 가려뽑아 올 한해 동안 판매했던 행사가격보다도 최대 20%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바나나(1.2kg)는 2800원, 국산 오징어(해동·1마리)는 1780원, 오리 훈제슬라이스(600g)는 7500원, 미국산 프라임 척아이롤(100g)는 1450원에 선보인다.
또 유아 위생용품도 할인해 하기스 매직팬티기저귀 남·여아(대형 76입)은 2만3500원, 하기스 매직팬티기저귀 남·여아(특대 62입)은 2만2800원, 매일 앱솔루트 리뉴얼 명작 3단계(800g·3입)와 4단계(800g·3입)를 각 4만5000원, 4만6000원에 판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 부문장은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과 내수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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