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섬유·의류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섬유·의류 수출액은 124억2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1.0% 늘어난 135억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입액은 2014년 역대 최대였던 146억58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무역적자 규모는 11월까지 10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적자 규모(1억5700만 달러)를 이미 7배 가까이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2년 연속 적자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998년 섬유·의류 무역 사상 최대 흑자인 14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하다.
무역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국내 섬유·의류 공장이 인건비 압력 때문에 중국, 베트남 등으로 이전하면서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등에서 중저가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역류하면서 수입은 꾸준히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가 심각하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에 22억2100만 달러어치 섬유·의류를 수출했지만 64억5100만 달러를 수입해 42억3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과 교역은 2002년 처음 4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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