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계좌에 맞서 은행권이 고금리 월급통장으로 자금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느 은행이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지, 어디가 가장 많은 금액을 유치했는지 은영미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보통예금 통장에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은 하나은행입니다.
100만원 이상이 되면 하나대투증권의 CMA계좌로 자동으로 넘어가, 예금기간에 따라 연 5.0%~5.2%의 금리가 제공됩니다.
특히 급여이체 등의 거래를 할 경우엔 대출금리 인하 등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방동욱 /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대리
-"증권사 CMA와 같은 고금리를 주면서도 급여이체 등과 같은 거래를 할 경우 전자이체 수수료 면제나 대출금리 인하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AMA 전자통장은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MMDA계좌로 이체해 최저 연 4%에서 최고 연 5.3%의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1년이상 예금한 경우에만 연 5.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이 통장은 특히 올들어 금리를 0.5%P인상하면서 최근 유치실적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기업은행의 아이플랜 통장은 은행권에서는 제일 낮은 연 3%~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고금리 보통예금 통장은 18세에서 23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100만원 까지는 연 4%의 금리를 100만원 초과 금액엔 연 0.1%의 금리를 주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불과 열흘여만에 419억원을 유치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이제 막 자금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은행권 고금리 월급통장이 무려 26조원대에 달하는 증권사 CMA계좌의 아성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은영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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