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확보 차원에서 남미국가들이나 중동국가들과도 올 상반기 안에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자유무역협정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25일 취임사)
- "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법적으로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까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 정인교 /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18대 국회로 넘어갈 경우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다보면 발효까지는 2~3년이 걸리는 만큼 반드시 17대 국회 회기 안에 처리돼야 합니다."
오는 4월 벨기에서 7차 협상을 갖는 한-EU FTA 협상은 이명박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6차례의 공식 협상 끝에 농산물 수입문제로 2004년 12월 중단된 한일 FTA는 4월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일본이 농산물 개방 수준을 대폭적으로 높이지 않는 한 교착상태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통상교섭본부 FTA 추진단장
- "한일간의 교역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부분에서도 입장차이가 있다."
문제는 중국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중국과 FTA 협상을 올해안에 시작함으로써 이른바 4대 경제권과의 FTA를 완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의 경우 농산품 등 우리의 민감품목이 많은 데다 비관세 장벽과 투자보장, 지식재산권 보호 등에서 불확실한게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돼야 합니다."
김형오 기자
- "새 정부는 특히 에너지 자원 확보 차원에서 올 상반기 안에 중남미경제협력체인 메르코수르와 중동국가연합체인 GCC와 FTA 협상을 시작하고, 러시아와도 FTA 출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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