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 때문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이번 금통위부터는 정책금리 기준을 하루짜리 콜금리 대신 7일짜리 RP금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지난 1월 3.9%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범위를 벗어난 수준입니다.
국제유가와 밀 등 원자재값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여기에 지난 1월 시중유동성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곳곳에서 경기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아직 금리인하 카드를 빼들기엔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금통위에서도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이번 금통위부터는 정책금리 기준이 기존 하루짜리 콜금리에서 7일짜리 RP금리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정책금리 기준을 바꾼 것은 콜금리의 시장기능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 김민호 / 한국은행 정책총괄팀장
-"종전 방식에 따르자면 콜금리를 우리가 정한 목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게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인 콜금리가 전혀 변동이 없이 우리가 정한 목표수준에서 그대로 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시장상황을 콜금리가 제대로 반영을 못하기 때문에..."
따라서 오늘 금통위가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한다면 그 표현은 기존의 '콜금리 연 5%로 동결'에서 '기준금리 연 5%로 동결'로 바뀌게 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