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이동이 3년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은 95년에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들어온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더 많았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지난해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사람은 모두 907만 명입니다.
한 해 전보다 이동인구가 27만 2천명이 줄면서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박경애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주택거래량 감소, GDP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와 인천, 충남, 경남, 충북 등 5개 시도는 들어온 사람들이 더 많았고 서울과 부산, 대구, 전남 등 11개 시도에서는 빠져나간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대전은 95년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떠난 사람들이 더 많아 전출인구 초과 현상을 보였습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으로는 여전히 새로 이주 정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부산과 경북, 대구 등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고 충남, 충북으로는 오히려 인구를 뺏겼습니다.
전국 232개 시군구 가운데 전입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은 동탄 신도시 효과를 본 경기 화성시였고, 인천 남동구와 경기 용인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등지에서는 인근 용인, 광주, 화성으로 빼앗긴 사람들이 많아 전출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