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제품의 경우 한번 구입을 하면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조목조목 잘 따져봐야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혼수 가전 마련에 있어 가격이나 크기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바로 주거 환경과 생활 패턴입니다.
대부분의 예비 부부들이 기능이 많고 큰 제품을 선호하지만 생활 공간에 맞지 않을 경우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능이 많은 제품보다는 자주 사용하는 주요 기능이 잘 갖춰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TV의 경우에는 시청 습관과 집안 크기에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인터뷰 : 장정열 / 전자랜드 용산점 부점장
-"최적의 화질로 TV를 보려면 집안 크기에 맞게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좋은데요. 82.5㎡라면 29인치를 105.6㎡라면 34인치, 132㎡는 40인치 화면이 적당합니다."
LCD는 선명한 화질을 선호하는 경우에, PDP는 영화나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영상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신혼부부의 경우 맞벌이를 많이 하는 만큼 냉장고는 많은 양을 넣어둘 수 있는 550리터 정도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과일·야채 등을 오래 넣어둘 수 있도록 수분 유지 기능이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세탁기는 한꺼번에 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고, 아기가 생길 경우 이불 빨래도 해야하기 때문에 10㎏정도의 제품이 적당합니다.
에어컨은 겨울 등 사용하지 않는 기간을 고려해 인테리어 측면을 감안해야 하며, 예약 판매 등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인터뷰 : 이상돈 / LG전자 마케팅 차장
-"봄철 혼수로 에어컨을 구입하실 때는 예약판매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시점에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고, 무이자 할부나 사은품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홈시어터의 경우는 인터넷 영화 파일을 곧바로 TV로 감상할 수 있는지, 또 2채널 스테레오 음질을 돌비 사운드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합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예비부부들의 혼수마련.
전문가들은 구입할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주거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