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값이 급등 하면서 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 105달러도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원자재와 곡물 값도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2천9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조사를 벌인 결과, 계절조정을 거친 3월 제조업 업황경기실사지수, BSI는 81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4월 업황전망 BSI도 8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져,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어두웠습니다.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3월 업황 BSI는 수출호조 속에 소폭 상승한 반면, 4월 전망은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3월 채산성 BSI는 71로 전월보다 7포인트나 떨어졌고, 특히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142에서 21포인트나 급등해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원자재 가격상승이라고 대답한 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과, 환율, 경쟁심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