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쓰던 보안카드 대신 OTP라고 하는 전자 '비밀번호 생성기'가 있어야 큰 돈을 거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달라지는 인터넷뱅킹에 대해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4월부터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의 이용한도액수가 보안등급별로 차등화됩니다.
3개 보안등급에 따라 인터넷뱅킹 1회 이체한도는 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하루 한도도 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구분됩니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새로운 전자 매체인 OTP, 즉 One Time Password 생성기를 쓰는가 입니다.
OTP를 사용하면 1등급, 기존 보안카드에 문자메시지 통보체제를 쓰면 2등급, 보안카드만 쓰면 3등급입니다.
금융 보안이 높은 사람만 거액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 김태선/신한은행 과장
-"복사나 메모가 가능한 기존 보안카드와는 달리 OTP카드는 실제로 소지해야 하고, 한번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보안이 강화된 매체이다."
일단 발생기를 발급받았다면 다른 은행에서 별도로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생성기로 다른 은행과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월부터는 모든 기업 고객과 5천만원 이상 거래하는 개인고객은 OTP 사용이 의무화됩니다.
현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모든 기업고객에게 생성기를 발급했습니다.
발급률이 낮은 은행들은 혼란을 예상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금융 소비자들의 불안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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