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어린이에게 금속세척제를 제공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사고 발생 50일 가까이가 지나서야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 레스토랑에서 물을 달라는 어린이에게 금속세척제를 제공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15일.
사고가 발생한 부천 중동점에는 곧바로 세제 등 유해물질의 관리 강화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 부천 중동점 관계자
-"(세제 등 관리지침이 언제 내려왔나요?)그때 이후로 바로 조치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점포에는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지침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국과수의 조사결과가 나오고 이번 사건이 공론화된 어제(3일)서야 뒤늦게 전 점포에 유해물질 관리 강화지침을 내려보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음에도 50일 가까이 유해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셈입니다.
인터뷰 : CJ푸드빌 관계자
-"전 점포로 확대한게 오늘이구요... 2월 15일 이후 해당 점포는 당연히 예전보다는 더 강화했죠."
또 CJ푸드빌은 사고를 덮기 위해 피해자와의 보상에만 애를 쓰다 사건이 공론화 되자 뒤늦게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놓았습니다
게다가 사과문을 모든 언론사에 보내지 않고 해당 사실을 취재했던 언론사에만 보내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자산 기준 국내 19위인 CJ그룹.
사고 사실을 덮어두기에만 급급하고, 대책 마련은 구멍가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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