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가 경기부양과 물가안정 사이에서 결국 물가를 선택했습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9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동결할 것이다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동결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5%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동결행진입니다.
경기하강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역시 물가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벌써 5개월째 당국의 관리목표를 벗어나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행진에 환율 급등세까지 겹치는 등 최근 경제여건도 물가안정과는 거리가 멉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중의 유동성도 넘쳐 흘러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년 미만의 정기예금과 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의 통화는 한 해 전보다 13.9%나 증가해 5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금리를 내려 경기하강을 막는 것보다는 물가를 잡는게 더 급선무라는 의견이 금통위 내부에서 더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달엔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시기를 놓치면 빠르게 나빠지는 경
보다 자세한 금리동결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은 잠시후 11시20분 이성태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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