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강호형 기자입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통상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쇠고기 협상을 이끈 것도 분명히 통상 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쇠고기 협상이 농식품부의 잘못이 아니라 외교통상부의 잘못이라는 지적입니다.
김 장관은 또 합동 기자회견에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나간 것도 대신 매맞고 있는 사람 옆에서 함께 맞아주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쇠고기 협상이 식품 안전에 대한 과학적 이유가 아닌 정치적 이유로 협상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김성이 장관은 이어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농식품부가 최초 대응을 잘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살처분 범위를 발생 농장으로부터 5백미터가 아닌 처음부터 3킬로미터로 넓혔어야 했다는 얘기입니다.
또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밝힌 병원의 영리법인화에 대해서는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건복지 수장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정부 부처를 잇따라 비판하고 나서면서 정부 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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