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을 이용해 친환경 쌀을 많이 생산해오던 강원도 화천군 농민들은 올해는 대부분 우렁이농법을 선택했습니다.
AI가 농업판도마저 바꿨습니다.
강원방송 이석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리를 이용해 친환경쌀을 생산하고 있는 화천읍 신대리 토고미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과 도시민들은 매년 12헥타의 논에 오리 농군을 방사해 오리 쌀을 생산해 왔습니다.
인터뷰 : 이석종 / 강원방송 기자
-"하지만 올해는 AI의 여파로 오리농법이 전면 금지돼 우렁이로 대체됐습니다."
토고미 마을에서는 올해 우렁이 종패 9백kg을 구입해 논에 풀어 놓았습니다.
수년째 오리 농법을 시행해온 농민은 오리를 방사하지 못한게 섭섭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최봉원 / 화천읍 신대리
강원도내에서 오리를 이용해 친환경 쌀을 생산하던 논 면적은 모두 3백 62헥타.
올해는 대부분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했습니다.
비용은 우렁이 양식장이 많이 생겨 오리 농법과 비숫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렁이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중에 있어 지속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제초 효과가 오리에 비해 10% 가량 떨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
더 큰 문제는 우렁이 농법에 대한 농민들의 지식이 부족해 이를 정착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칫 실패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AI의 여파가 친환경 농업의 판도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GBN뉴스 이석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