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값 상승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원가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환율효과가 상쇄하고는 있지만 원가경쟁력을 다시 한 번 뜯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올들어서만 강판 값이 30% 이상 오르면서 원가경쟁력이 약화됐습니다.
다행히 환율이 오른 덕에 원자재 값 상승 압력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지만 환율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유가와 고물가 때문에 정부가 지금 같은 고환율을 고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환율은 장기적으로 절상이 예상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신차의 연구개발 투자를 억제하게 됩니다."
게다가 국내 완성차 업계는 프리미엄 차종으로 본격적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취약해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원가구조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관건은 노사 안정입니다.
인터뷰 : 강철구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원가절감이 있어야겠고 특히 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사 안정이 가장 필수요건입니다."
보통 신차 출시를 위해서는 수천억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합니다.
운전자들의 요구가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투자의 실탄이 될 원가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