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레스토랑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2% 부족하다고 하죠.
시와 미술작품, 유명 아티스트의 유물 등을 전시한 레스토랑들이 새로운 음식문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 종로의 이태리 레스토랑
이 곳의 매력은 수준급의 음식 뿐만이 아닙니다.
입구 왼쪽 공간에는 고 손호연 시인의 작품과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샤갈과 피카소 등 세계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80여점 전시돼 있어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홍은동
-"이곳에 오면 시도 볼 수 있고 유명한 미술품도 볼 수 있어서 특별한 날에 자주 찾는 편입니다."
이태원의 음악 패밀리 레스토랑
지미 핸드릭스의 손때 묻은 기타부터 비틀즈가 96년 월드투어 때 입었던 점퍼까지 400개에 이르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기증품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 유승호 / 서울 돈암동
-"제가 린킨팍을 좋아하는데 그의 음악도 듣고 분위기도 자유롭고 해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옵니다"
락 음악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자유롭고 독특한 문화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민경 / 음악 패밀리 레스토랑
-"70년대부터 락 외에도 팝 가수들이 직접 사용하던 진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곳에서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레스토랑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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