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서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내야 하는 고정금리 이자가 연 9%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돼 시중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 역시 동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하나·외환 등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한주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주택대출 고정금리가 급등한 것은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4월말 5.47%에서 지난 10일 6.4%까지 치솟는 등 강한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한달 반 동안 금리 상승폭이 정책금리가 네번 오른 것 같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주택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도 들썩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출자들은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 연체가 증가하면서, 은행 건전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큰만큼, 은행권이 과도한 채권 발행과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당국이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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