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은 제조사나 브랜드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일부 제품의 제조사를 거짓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한 상품을 클릭해 보니 제조사가 OMK로 나타납니다.
이처럼 제조사가 OMK로 표시된 제품은 수십여가지.
하지만 OMK란 제조업체는 실제론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화녹취 : 현대홈쇼핑 고객센터
-"백화점하고만 거래를 하는 거예요. 업체에 대한 깊숙한 정보는 저희쪽에서는 아실 수가 없고요."
알고보니 OMK라는 상호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한 매장의 이름이었습니다.
☎전화녹취 : 현대백화점 관계자
-"(OMK라는 게 어떤 회사인가요?)
체육운동용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자전거나 체육용품들이요."
☎전화녹취 : OMK관계자
-"원래 저희들은 제조사가 아니고요. 실제 제조사를 표기하려고 했는데 제조사를 변경하려고 H몰에 문의를 했는데, 저희 이름으로 들어가더라고요."
하지만 OMK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는 내용은 인터넷 쇼핑몰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제조사를 거짓으로 표기한 상품표시법 위반입니다.
게다가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제각각입니다.
공짜로 주는 사은품이 껴 있는 제품은 사은품이 없는 제품보다 만5천원 가까이 비싸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 이 모씨 / 현대홈쇼핑 e쇼핑몰 구매자
-"동일제품에 대해 하나는 가격이 싸고, 한 제품은 사은품을 넣어서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히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정규해 / 기자
-"대형쇼핑몰이 올린 온라인 정보만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회사측이 우롱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