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의 뜨거운 첨단화 경쟁을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MP4로 구현되는 동영상에 DMB 시청까지.
최첨단 전자제품이 아니라 신용카드입니다.
대용량 메모리칩을 탑재한 신용카드.
여기에 첨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할인쿠폰과 이벤트 정보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재근/KB국민은행 차장
-"기존의 신용카드가 획일화된 지급과 결제 수단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품은 고객별로 특화된 할인쿠폰을 즉석으로 다운받는 등 새로운 카드 라이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은행의 목표는 단순한 편리성을 넘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첨단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초석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소비자가 백화점이나 은행에 들어서는 순간 카드에 저장된 소비패턴과 금융정보 등이 자동으로 파악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일반 USB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다 되는 금융상품'입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컴퓨터에 꼽기만하면 인터넷뱅킹과 증권 HTS까지 실행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칩을 내장해 모든 카드거래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수/농협 차장
-"인터넷뱅킹과 증권 HTS, 신용카드, 현금카드, 교통카드 등 온·오프라인을 합한 거래 기능을 한개의 매체에 담고, 보안을 강화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휴대용 서비스이다."
특히 USB에 금융거래에 필요한 인증서와 전용프로그램이 내장돼있어 바이러스와 해킹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상품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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