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양측 모두 상호 만족할 만한 결과에 근접했다는 설명인데, 최종 합의 내용은 국내 추인절차가 끝난 뒤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단 서울로 간다며 말을 아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미국 역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하멜 /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 - "이번주에 우리는 좋은 진전을 이뤘고, 상호 동의할만한 방안에 근접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내일 새벽 서울로 돌아와 이명박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어 오전 11시 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와 오후 3시 당정 협의를 거친 뒤 협상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5차례에 걸친 통상장관들의 추가협상을 통해 양국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 중단이라는 민간자율규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보장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