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산을 오를 때도 꼼꼼히 준비할 게 많다고 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은 북한산에 오른다는 홍정봉 씨.
물과 먹을 것 등 나름대로 산행 준비물을 다 챙겼지만, 정작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세 가지는 빠뜨렸습니다.
헤드랜턴과 저체온에 대비한 자킷 한 벌, 초콜릿 등 비상식량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인터뷰 : 손재식 / 한국등산지원센터 이사 - "물 안마시고 안먹고는 하루를 견딜 수 있지만 날이 저물어 길을 잃거나 사고가 나거나 깜깜해지면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헤드랜턴은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스틱을 사용할 때는 신체에 맞게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두 개를 같이 사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 장비 없이 암반을 오르거나 폐쇄된 등산로를 가는 것은 아주 위험천만합니다.
인터뷰 : 홍정봉 / 서울 제기동 - "저는 초보자니까 자세히 챙기지는 못하고 남들 가지고 다니는 것 보고 대충 챙겼는데 오늘 설명을 들으니까 챙겨야 할 것들이 많네요"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4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오를 정도로 등산인구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등산안전 교육이나 조난대책, 등산로 관리 등이 없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산림청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한국등산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등산지원 사업을 전담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하영제 / 산림청장 - "이제 등산지원업무가 정부의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정식적인 행정 분야의 한 파트로 편입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등산인구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켜야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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