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 실사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그러나 실사 허용의 조건이었던 산업은행과 노조측의 고용보장 약속이 구두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노조 일각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취재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 노조가 산업은행 실사를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회사 측과 노조 승계와 고용 보장을 약속하는 확약서를 체결했다는 것이 실사를 허용하기로 한 이유입니다.노조의 전격적인 실사 허용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은 일단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세종 /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노동계가 챙겨야 할 부분이 고용유지입니다. 노동자들이 매각 이후에도 고용돼야 하고, 노동조합 승계 인정돼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확약서에 담겨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하지만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일부 노조원들이 매각 과정에 노조 참여가 보장되지 않았다며 실사허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이 확약서를 체결하는 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일부 노조원들이 실사 허용을 반대하는 이유입니다."지금 노동조합을 믿고 따라왔던 현장조합원은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일방적으로 집행부에서 강행해 버린 거잖아요."▶ 인터뷰 : 이세종 /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어제 20시간 동안 대의원 간담회 거쳐서 잠정합의안 만들었고…"노조 집행부와 산업은행 임원이 구두로 고용보장을 약속했다지만 확약서가 문서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매각 과정에서 또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