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일단락지었습니다.
10차례의 교섭을 거치는 마라톤협상이었지만, 협상 기간 역대 최소 파업 일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10번의 교섭 끝에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0차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임금 8만 5,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에 300만 원 지급 등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주간연속 2교대제는 내년 9월부터 모든 공장에서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주야 10시간 2교대 근무제는 주간 2교대 근무제로 바뀌게 됩니다. 」
현대차 노조는 내일(4일)이나 모레쯤 조합원 4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차 노조 공보부장
- "주간 연속 2교대제를 보완하는 데 전력을 다했고, 임금부분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잠정합의를 도출한 만큼 이제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모두 8번의 파업으로 3만여 대 의 생산차질을 겪는 등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노사는 지난 5월29일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산별 중앙교섭 참여 여부만을 놓고 13차례나 협상을 벌여야 할 정도로 팽팽한 기 싸움을 계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번의 파업을 겪는
그러나 임금협상에 돌입해서는 4일간의 부분파업으로 협상을 끝맺었습니다.
94년과 지난해 무분규 타결을 제외하면 역대 최소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역대 최소 파업 일수를 기록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보여줬다고 자평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