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살기 어렵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지난 2분기, 집집마다 4천만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가구가 지고 있는 빚은 660조 3천억 원입니다.집집마다 3,960만 원.또다시 역대 최대치입니다.가계부채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의 3.5배, 5년 전에 비해서도 두 배나 늘어났습니다.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과거 주택 구입과 관련한 중도금 등의 수요가 이번 분기에 집중된 것도 증가 속도를 높인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문제는 물가와 금리입니다.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는 이미 7%를 넘어섰습니다.여기에 물가가 폭등하면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오히려 뒷걸음질쳤습니다.주머니는 비어가는데, 빚은 늘고 이자까지 오르는 상황입니다.'못 살겠다'는 탄성이 나올 법도 합니다.특히 예금은행 비중은 줄고, 2금융권인 신용협동기구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비싼 이자를 물고서라도 돈을 빌려야 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물가는 오르고 대출금리마저 치솟고 있습니다. 늘어만 가는 빚의 무게가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