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세계금융시장 위기설에 국내 환율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닌데요.이런 상황에서도 매년 100% 고속성장을 하는 중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파워 중소기업, 윤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패치를 붙이고 5분가량이 지난 뒤 수분측정을 해봤습니다.패치를 붙인 곳과 붙이지 않은 곳의 수분 차이가 눈에 띄게 다릅니다.이 제품은 한 중소기업이 3년간의 기술 개발 끝에 특허권을 인정받은 뒤 '붙이는 화장품' 열풍을 몰고 온 '하이드로 젤'입니다.현재 30여 개국에 수출이 되고 있고, 회사가 매년 100% 가까운 성장을 이루는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 유현오 / 제닉 대표- "피부에 부착했을 때 피부 온도에 반응해서 하이드로 젤이 녹기 때문에 약물을 하이드로 젤에 보딩했을 경우에 침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고요…."내친김에 세계적인 제약회사 파이자와 노바티스만이 가진 '필름 화장품'의 특허 기술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결국, 지난해 12월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프랑스와 일본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필름 화장품 기술을 확보한 회사가 됐습니다.가로, 세로 1㎝ 남짓한 필름 하나에는 에센스 15㎖가 농축돼 있습니다.▶ 인터뷰 : 유현오 / 제닉 대표- "이 기술을 응용해서 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 약을 먹을 때 물이 없으면 비타민 C를 삼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필름으로 만들면 혓바늘에 얹고 자연스럽게 녹아서…."본격적으로 상품화에 나서는 내년부터는 이 필름 하나만으로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1인 벤처'로 시작해 세계 화장품 시장에 도전한 기술 중소기업.매출 100억 원대로 성장한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도전 정신이었습니다.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