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융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하며 1,1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시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어제(8일)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36원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9일)은 19원 90전이나 오르며 1,101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환율은 지난달 28일 1,081원에서 지난 3일 1,148원까지 급등한 뒤, 8일 1,081원, 9일에는 1,101원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있습니다.장중 변동폭도 20~30원에 이를 정도로 장세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이처럼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은 '9월 위기설'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2,000억 원이 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미국 달러의 초강세도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됐습니다.하지만 내일(10일)로 예정된 5조 원 규모 국채의 만기 연장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외환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전망입니다.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지난 2일 6.05%에 달했던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5.8%까지 떨어졌습니다.한편, 9월 들어 외국인들은 1조 원 넘는 국내 채권을 높은 금리에 사들여 '9월 위기설'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