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자외선 차단제의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시된 것보다 20% 이상 낮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해당 업체들은 검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차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장점유율과 제품 가격 등을 고려해 6개 자외선차단제의 자외선 차단지수, SPF를 검사해 봤습니다.국제 SPF검사방법에 따라 검사해보니 6개 중 3개 제품이 측정된 지수가 제품에 표시된 것보다 최대 42% 낮았습니다.소비자들은 흔히 자외선 차단지수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제와 측정치가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문은숙 / 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 "이번 실험 결과에 따르면 SPF 표시 지수와 실제가 다른 값을 나타내고 있어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측정방법에 따라 SPF 수치가 다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이번 결과는 국내 식약청 고시 규정이 아닌 유럽 방식으로 측정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 이성준 / LG생활건강 제품기획부문장- "우리 회사 제품을 질량 기준으로 측정하면 부피 기준보다 14% 가량 적게 발리게 되어 SPF 수치가 낮게 나오게 됩니다."현재 식약청은 국제 SPF 검사방법과 식약청 고시에 따른 검사방법, 미국 FDA 검사 방법 등을 모두 인정해주고 있습니다.식약청은 해당 제품 모두 심사를 통과해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평가 기준과 검사 방법을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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