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9월 금융시장 위기설의 최대 고비로 지목된 대규모 국채 만기일이 지났습니다.금융시장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안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려진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처럼, 9월 위기설은 설로만 끝을 맺었습니다.위기설의 단초가 됐던 외국인들의 대규모 채권 매도는 없었습니다.5조 6,000억 원 수준의 외국인 보유 채권은 대부분 재투자로 이어지며, 시장에 변수가 되지 못했습니다.오히려 금융 위기설을 계기로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은 대거 채권 매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최석원 /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 "시장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던 외국인 채권 매도는 기우였던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관까지 채권 매수에 나서며 금리가 하락했습니다."이에 따라 채권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습니다.5년 만기 국고채금리는 지난주 기록했던 6.02%를 정점으로 5.77%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지난? 한 때 1,160원 선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1,100원 이하로 떨어져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습니다."아직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은 정상 수준으로 복귀했다는 설명입니다.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하며 1,460선을 회복했습니다.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9월 위기설을 극복하고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금융 시장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들이 금융 위기설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재생산됐었는데, 외환보유고나 경제 체질을 감안했을 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실체는 없었지만 충격은 컸던 9월 위기설이 사라지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경상수지 적자 등에 따른 금융 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습니다.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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