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 대표단이 외평채 발행을 위해 뉴욕에서 설명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외평채 발행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 등 돌발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정부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을 중심으로 한 정부 대표단은 외평채 발행을 위해 런던과 홍콩 등에 이어 뉴욕을 방문해 막바지 설명회를 갖고 있습니다.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이번 설명회를 통해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당초 성공 가능성이 높았던 외평채 발행은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이라는 돌발변수를 만나며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와병설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행 금리를 높게 부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정부는 미국 국채 금리에 2%p 이내의 가산금리를 부여하는 정도에서 외평채 발행을 기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대 2.3%p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정부는 이에 따라 일단 설명회를 마친 뒤 1주일이나 2주일 정도 후에 외평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장 외화가 부족해서 외평채를 발행하는 것이 아닌 만큼 불리한 조건으로 서둘러 발행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외평채 발행연기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가능한 한 이번에 발행을 마무리한다는 방침도 밝히고 있습니다.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현재 정부 대표단은 뉴욕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외평채 발행 여부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12일) 새벽 결론이 날 예정입니다.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