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금융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미국발 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여는 등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발 신용위기가 발등의 불로 떨어지자 정부가 나섰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긴급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국내 금융시장은 리먼브러더스 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금융회사가 리먼이 발행한 채권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 금액만 7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또 겁에 질린 미국 금융기관 등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빼내는 2차 충격도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리먼 사태 해소 기대감으로 추석 연휴 전 잠시 반등했던 국내 증시는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 시장도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치솟을 전망입니다.
9월 유동성 위기설에서 갓 벗어난 국내 금융 시장.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의 부실로 또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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