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상파울루에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웁니다.
중남미 지역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되면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대차는 현지시각으로 18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주 정부 당국자와 최재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상파울루는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이 탄탄해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는 곳입니다.
현대차 공장은 상파울루시에서 북서쪽으로 150km가량 떨어진 피라시카바시에 들어설 예정이며 모두 6억 달러가 투자됩니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초 착공에 들어가 현지 시장 요구를 반영한 소형 승용차를 2011년 상반기부터 생산합니다.
일단 브라질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주변국 수출도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시장으로 승諛?소형 상용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338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현대차 공장을 유치해 4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재국 사장은 MOU 행사에서 "성공적인 가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에 이어 브라질에도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현대차는 이제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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