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분유에서 유기화학물질인 멜라닌이 검출돼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멜라닌이 들어간 사료로 양식한 메기가 대량으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북 정읍에 있는 한 사료회사가 오징어내장분말로 만든 양어용 사료를 분석한 결과 7점 가운데 2점에서 멜라민 25~38ppm이 검출됐고, 오징어내장분말 2점 가운데 1점에서 603ppm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오징어내장분말은 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어 만든 것으로 정확히 멜라민이 어디에서 유입됐는지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사료는 메기를 양식하는 16개 어가가 사용했고, 전체 500톤 가운데 400톤의 메기가 시중 음식점에 유통됐습니다.
농식품부는 미 식품의약청과 캐나다 정부의 조사결과 멜라닌 사료를 먹은 물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람이 섭취하더라도 10~15시간이면 배출되기 때문에 사람이 오염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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