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경우는 3%대에 불과한데요.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치매지원센터입니다.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까 제가 '기억하세요' 했던 단어 세 개 말씀해보세요."
- "뭐였지? 몰라, 기억이 안 나네."
검진 결과에 따라 증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치매의 발견부터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관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염혜정 / 치매지원센터 팀장
- "선별 검진부터 치료 지원까지 통합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 종교시설과도 연계해서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60세 이상 노인은 전국 보건소에서 이같은 치매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치매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우선 2010년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60세 이상 노인들은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치매검사 항목이 추가됩니다.
또,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유병률이 2배씩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66세에 실시하는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60세에도 추가 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저소득층 치매 환자에게는 약값과 재활치료 비용 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재희 /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치매는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로 예방과 증상의 호전이 가능한 질병의 하나입니다. 함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치매 조기 검진율을 4년 뒤에는 60%로 대폭 높이고 치매 치료율도 70% 수준으로 올린다는 목표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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