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국내에서도 멜라민 제품이 발견되자 중국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식품업체들의 허술한 안전 관리와 식약청의 땜질식 대응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중국과 홍콩의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모두 5개입니다.
같은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로 멜라민 함유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한권우 / 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 "문제가 된 중국 제조업소에서 제조한 다른 제품들도 동일한 원료를 사용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 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식품 업체들의 안전 관리 수준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멜라민 파문이 확산된 후에도 과자에 사용된 분유의 성분 검사를 소홀히 하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밝혀왔기 때문입求?
식약청도 땜질식 대응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된 과자에서 실제로 멜라민이 검출됐는 데도 해당 업체에 대해서만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을 뿐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금지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문구점 등 소규모 업소에서 판매하는 식품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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