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공헌에 신경 쓰지 못했던 중소기업들도 사회책임경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책과 등산 가방, 어린 시절 읽던 손때 묻은 만화책까지,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상자에 담는 손길엔 정성이 가득합니다.
백신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 벤처기업이 이 상자를 들고 찾은 곳은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가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증된 물건들을 나눠주는 봉사단체로, 이 기업은 지난 2005년 합류해 3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안철수 연구소 대리
- "더 많이 직원들이 참여하고, 작은 것에도 많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고민하다 보니까 아름다운 가게를 돕게 됐습니다. "
더는 사회공헌활동이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사회책임경영 포럼'에 몰려든 중소기업인들의 열기에서도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인들은 이제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중소기업도 사회책임경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희호 / 성도지엘 전무이사
- "저희는 급여에서 1%를 공제해서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중소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도 조명됐습니다.
▶ 인터뷰 : 송재희 / 중소기업청 차장
- "예전에는 대기업만 사회책임경영을 생각했는데 국제적으로 중소기업들도 사회책임경영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
참석자들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SO가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새로운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등 사회책임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중소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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