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mbn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 인수합병 움직임과 관련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철저한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산분리 완화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다음주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mbn 뉴스현장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은행권의 인수합병 바람과 관련해 덩치키우기가 능사는 아니며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소매금융이 주력인 은행은 기업이나 해외금융쪽에 강점이 있는 은행간 인수합병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다만 비슷한 종류의 영업을 하는 은행간에 인수합병을 할 경우 철저한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합쳐진 은행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
미국발 금융위기로 해외 투자은행 IB들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현 상황이 우리나라에 기회이긴 하지만 해외 IB인수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또 금융규제완화 작업의 일환으로 금산분리 완화를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며, 다음주쯤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기준가운데 하나로 외자유치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최대한 양질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될 수 있으면 외화유동성을 감안할때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혼동스럽게 해석될 문제는 아니다."
투자은행을 모델로 한 산업은행 민영화는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이면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한 시장상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내년 2월쯤 지주회사 만들고 그 이후 지분매각 작업 이뤄지기 때문에 그때쯤에는 시장환경이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한편 전 위원장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주택대출규제는 현 상황에서는 완화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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