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꺾인 소비심리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의 생활 형편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9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4%로 지난달의 4%에 비해 0.4% 상승했습니다.
올 1월 3.2%에서 3월 3.5%, 5월 3.8%, 7월 4.5% 등으로 꾸진히 상승추세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2천 120가구를 조사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는 96으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75로 지난달 78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는 66에서 57로, 100만 원대는 76에서 73으로 하락해 저소득층의 생활형편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가계수입 전망지수는 97로 지난달 98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는 97에서 89로 크게 떨어졌지만, 500만 원 이상 가구는 100에서 105로 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습니다.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106으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교육비와 여행비는 오히려 증가했고 의류와 보건, 오락비는 감소해 사교육비를 줄이기가 역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 하락 때문에 그나마 경기판단 지수는 45로 지난달의 43에 비해 2포인트 올랐고, 앞으로 경기전망 지수도 77에서 82로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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