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멜라민의 공포가 과자류를 넘어 전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중국산 커피 크림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미 타이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던 중국 제조업체의 제품들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크림에는 우유에서 유래된 식품첨가제인 카제인이 들어 있습니다.
카제인은 커피크림은 물론 아이스크림과 마요네즈, 케첩과 비스킷, 빵과 햄, 소시지 등 각종 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긴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최성락 / 식약청 식품안전 국장
- "분유 등이 들어 있는 그런 제품으로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분유 우유 유단백 유청 분말 등 유제품이 들어 있는 제품에 대해 검지를 하였습니다."
타이완에서 멜라민 파문을 일으켰던 커피크림이 제조된 산등성 지역의 커피크림이 국내에 5개 업체에서 수입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먼저 올해 한 해만 1800여 톤을 수입한 3개 업체 제품을 긴급수거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들의 국내수입 역시 금지했습니다.
나머지 업체들의 제품에 대해서도 곧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면서 과자에 이어 커피크림에서까지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파장은 일파만파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크림을 사용해온 자판기 업계와 호텔, 패스트푸드 업계는 물론 제과 등 카제인이 첨가된 식품 전체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유당과
업체들 역시 이물질 파동에 이어 계속되는 멜라민 파문으로 식품에 대한 불신이 전 제품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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