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물가가 치솟는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1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원·달러 환율도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물가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민 가계가 더욱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금리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주 만에 0.4%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10%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억 원을 연 8%로 빌렸는데 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은 연간 200만 원이나 불어납니다.
이런 금리 폭등은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금리의 상승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줄이는 만큼 '지갑'을 닫게 합니다.
쓸 돈은 주는데 되레 물가 상승 압력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 물가와 직접 연동하는 환율이 더 불안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2월보다 220원 이상 폭등했습니다.
환율 상승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지만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데다 미국 등 신용경색 파장이 커져 수출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가 동시에 급등해 가계에 큰 충격을 주자 금융전문가들은 '세제 지원' 같은 완충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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