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간부 직원의 64%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관리 부서 인력을 줄여 해외 현장에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무역투자진흥 허브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고 하는데,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환익 코트라 사장이 취임 2개월 만에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간부 직원 50명 가운데 32명의 보직을 교체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간부 직원의 64%를 바꾼 것은 최근 창사 46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여성 무역관장을 선임한 데 이은 파격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기존 처장급 보직에 실무급 부장을 발탁하는 '깜짝 인사'도 단행해 조직에 경쟁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관리 부서를 축소하고, 중소기업의 원부자재 수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소싱팀과 해외사업팀 등을 새롭게 신설한 것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코트라 기획팀 차장
- "급변하는 세계시장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지원 기능이나 저탄소 녹색 성장 신사업 추진, 해외 전문 인력 유치, 부품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일무역역조 개선 등을 위해 8개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고부가가치의 통상정보와 신시장의 현장 정보 수집을 위해 통상정보본부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해외지역본부도 축소해 자원거점과 신흥시장으로 인력을 재배치했습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코트라, 국제 무역 환경 변화에 맞춰 무역투자진흥 허브 기관으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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