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안도하는 표정입니다.
재계도 이번 판결이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은 무엇보다 이 전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지 않고 1심대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내심 크게 기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이 대법원에 가서야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논평을 일체 삼가는 등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는 국민 여론을 자극하지 않고, 앞으로 예상되는 대법원 재판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재계도 재판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매우 안 좋고 기업의욕도 많이 약화된 만큼 삼성 문제가 더 이상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하는 일이 없이 잘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번 이건희 회장의 판결이 최근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고려해 기업인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삼성이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또한 투자와 고용 창출에 최선을 다해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