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기아차가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몽구 회장이 신흥·틈새시장에서 중·소형차를 적극 판매하는 쪽으로 전략 수정을 주문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의 재고는 4만대.
이렇게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똥이 현대차의 판매 부진으로 옮겨 붙자 정몽구 회장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17명의 해외 생산·판매 본부장과 함께 해외 판매 전략 회의를 갖고, 전략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급감을 만회하기 위한 중·소형차 판매 확대가 핵심.
정 회장은 러시아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과 틈새시장에 맞는 중·소형차를 적극 판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주 4일 이상 본부에 머물지 말고 현장 출장을 다니면서 시장을 개척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 자신이 힘을 쏟고 있는 현장 경영을 현지 본부장들 또한 일선에서 펼쳐줄 것을 당부한 것입니다.
정 회장은 이어 유로와 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을 판매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수익성을 높여 달라고
특히 정 회장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하면서 '긴축 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공격형 위기 경영 전략, 해외 시장 판매 부진에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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