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대책의 하나로, 장기 보유 펀드에 대해 세제 혜택 제공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펀드 세제 지원 방안,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3년 이상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을 확정했습니다.
또 거치식으로 3년 이상 채권형펀드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총 3,000만 원 한도에서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기로 했습니다.
주식시장 폭락으로 야기될 수 있는 펀드 대량 환매 사태를 방지하고 장기적인 주식 매수 기반을 넓혀 시장 동요를 막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이번 조치로, 추계적으로 계산한 것이기는 합니다면 연 10조원 정도의 자금이 주식과 채권시장에 유입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규 가입뿐 아니라 기존에 가입한 펀드 가입자도 3년 이상 계약 연장 의사만 표시하면 판매회사와 기존 계약을 바꿔 똑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형 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간 1,200만 원까지 소득 공제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 원의 샐러리맨이 월 100만 원씩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으면 3년 동안 72만 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8,000만 원이라면 세금 혜택은 113만 5,000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논의됐던 0.3%인 증권거래세 인하는 세수 감소폭이 커 일단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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