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정규직의 4분의 1 수준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44만 5천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5만 8천 명이 줄었습니다.
이로써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은 33.8%로 2004년 8월 37%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비정규직 가운데는 한시적 근로자와 파견 등의 비전형 근로자 수가 줄어든 반면, 시간제 근로자는 2.3%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화진 / 노동부 차별개선과장
- "법 적용 대상인 기간제 근로자나 계약이 반복 갱신되는 사람들은 줄고 그 대신에 시간제, 용역근로자, 그 다음에 고용이 아주 불안한 형태의 한시적 근로자가 증가했다…"
비정규직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피?처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29만 6천 원으로 정규직 근로자의 212만 7천 원에 비해 60%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의 63%에 비해 더 낮아졌습니다.
특히 비정규직의 임금상승률은 1.6%로 정규직 근로자의 5.8%에 비해 4분의 1수준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상여금 수혜받는 비중도 정규직은 소폭 올라갔지만, 비정규직은 오히려 31%에서 27%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자영업자는 453만 명으로 4만여 명이 줄어든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147만 명으로 2만여 명 증가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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