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유진이는 아직도 아빠의 손길이 그리울 나이지만, 벌써부터 어린 동생들을 챙깁니다.
아빠를 잃고 첫째인 혜정이마저 큰 병을 앓고 있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고 살아가는 유진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정규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2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시련을 맞게 된 유진이네 가족.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오남매나 되는 아이들이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눈물을 흘릴 새도 없이 오남매 뒷바라지를 위해 온종일 식당일에 매달리는 엄마.
▶ 인터뷰 : 송금순 / 유진이 엄마
- "많이 힘들고 할 때, 보고 싶을 때도 있고, 보고 싶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고… "
할머니도 농사일로 하루를 보냅니다.
▶ 인터뷰 : 이임순 / 유진이 할머니
- "먹고살라면 움직여야지 어떻게 해요. 이거를 해야 뭐가 나오는데…"
집이 빈 사이 집안일과 동생들을 챙기는 일은 모두 둘째인 유진이의 몫입니다.
첫째인 혜정이가 지적장애와 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어 어린 유진이가 모든 것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 "나 하녀 아니거든! 하녀야 물 좀 떠오너라."
하지만 부모의 보살핌이 늘 부족한 아이들.
비까지 새고 허름한 채 방치된 집안 환경은 아이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이런 유진이네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상주 시장님과 봉사 동아리, 대한상의 등의 도움으로 유진이네 가족은 깨끗한 보금자리를 되찾았습니다.
할머니는 지난 고생이 떠오르는 듯, 끝내 눈물을 흘리고 아이들도 오늘 같은 행복한 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 "청소 깨끗이 할 수 있어요?) 네. 와~ 약속했다) 좋아 좋아."
사회의 따뜻한 관심으로 희망을 찾고 있는 유진이네 가족.
mbn 사회공헌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