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주춤하지만,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지금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채용 박람회 현장을 김형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상수도 설비 등 물관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인 '베올리아 워터 시스템즈'의 한국 지사 인사 담당자인 로랑 슈미트씨.
국제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국가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로랑 슈미트 / 베올리아워터시스템즈 코리아 이사
- "외국인 투자기업에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자동차 범퍼를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노르웨이 회사 '히드로' 역시 해마다 한국 투자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람보트 / 히드로 코리아 대표이사
- "한국은 역동적인 국가입니다. 사업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나 고급 인력을 구하기가 수월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는 180개 기업이 참가해 천여 명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취업난 때문인지 아침 일찍부터 채용 박람회장을 찾는 구직자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박해선 / 대학 졸업생
-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전쟁이라는 말이 느껴질 정도로 서류 통과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세계 경기침체로 투자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홍 / 지경부 투자정책관
-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공장입지를 지원하거나 현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더욱 많이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되며, 다음 달 28일과 29일에는 부산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 박람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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