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가격 상승과 소비 침체로 인한 식품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업체들이 신규 사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을 모색하는가 하면 기존 사업을 정리하는 등 불황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콩나물과 두부 등 농산물 가공식품 분야에 주력해온 풀무원.
하지만 최근 불황으로 소비가 얼어붙고 원료 가격도 급등하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풀무원은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묵을 비롯해 앞으로 맛살과 육포 등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통해 5년 내 8백억 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율 / 풀무원 부사장
- "저희가 상품 개발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정은 제과업체인 오리온도 마찬가지.
오리온은 정체된 국내 시장 대신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2009년 완공 예정인 광저우 지역 생산공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2~3년 내 중국 매출액이 한국시장 매출을 넘어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CJ그룹의 외식 부문 계열사인 CJ푸드빌은 사업 확대 대신 매출과 수익률이 저조한 도넛 사업부분을 과감히 정리했습니다.
불황 극복을 위한 식품업체들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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