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기업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크게 줄이고 있습니다.
공기업들은 정부에서 경영 효율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라호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기업들의 올해 신규인력 채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전력과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30개 주요 공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인원은 940여 명으로 지난해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예 인원을 뽑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 등 무려 20곳이 올 들어 현재까지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채용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방송광고공사와 캠코 등은 2년 연속 신규 채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신규 채용 규모를 늘린 곳은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단 4곳에 불과합니다.
공공기관들은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신규 채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공기업 통폐합을 추진하는데다 10% 경영효율화를 주문하는 등 공기업 경영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
그러나 공기업 효율화를 이유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많습니다.
기존 조직과 인원은 그대로 놔둔채 신규 채용을 줄인다면 결국 취업준비생들의 어려움만 커질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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