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자 유통업체들이 파격적인 경품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불황 속에서 고객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노력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경품 이벤트를 내세워 얼어붙고 있는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은 연말까지 신규 회원 1명을 뽑아 서울 목동의 1억 원짜리 오피스텔을 주는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회원과 계열사의 매장에서 행운권을 응모하는고객들을 추첨해 GM대우의 신차 30대를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마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특정회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가운데 1명을 뽑아 5백만 원 등 모두 3백 명에게 2천만 원어치 상품권을 나눠줍니다.
주류업체나 호텔 등 그동안 이벤트가 드물었던 곳에서도 경기 침체 여파로 뜨거운 판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순당은 10만 병의 병뚜껑을 통해 '한 병 더 이벤트'를, 인터콘티넨탈호텔은 호텔 1년 이용권을 경품으로 내 건 겨울 패키지를 내놨습니다.
이밖에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12월 7일까지 매주 고객을 추첨해 130만 원 상당의 황금치킨을 줍니다.
업체들의 외환 위기 때보다 더 공격적인 판촉 활동이 제대로 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