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폭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의 해외 차입금 상환이 집중되면서 자본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지난달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전환했다죠?
【 기자 】
네, 지난달 경상수지는 49억 천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건 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특히 49억 달러가 넘는 흑자폭은 사상 최대치입니다.
경상수지가 개선된 건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입 증가 속도가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유가의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수지는 지난 9월 8억 9천만 달러 적자에서 27억 9천만 달러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 등으로 여행수요가 줄어, 여행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등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5천만 달러로 축소된 것으로 한몫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의 누적적자 규모는 90억 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와는 달리 자본수지 적자폭은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9월에 47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자본수지는, 지난달 255억 3천만 달러의 적자로 확대됐는데요.
특히 단기 차입금을 끌어온 금융기관들의 상환액이 집중되면서 15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기타투자수지가 무려 262억 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파생금융상품관련 지
다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증권 투자 회수가 늘면서 적자를 기록하던 증권투자수지는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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