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경기침체에다 수출 동력의 고갈로 내년 수출목표인 5천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지 벌써 걱정입니다.
제45회 무역의 날을 맞아 mbn이 기획한 특별 좌담회에서는 녹색성장을 수출 상품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좌담회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던 수출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지난 9월부터 확연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내년은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동차와 철강, 석유제품, 반도체 등 수출 효자 품목 대부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녹색성장 등 새로운 수출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재훈 / 지식경제부 제2차관
- "어려울 때일수록 차세대를 준비하는 마음이 더 필요하고, 달라지는 세계 환경변화에 대비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투자나 상용화가 필요합니다."
내년 600억 달러로 급성장하는 태양광과 풍력 시장은 우리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과 대기업의 마케팅을 결합하는 상생협력도 중요한 열쇠입니다.
▶ 인터뷰 : 김재용 /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 "저희가 조그만 중소기업 기술제품을 가지고 일본에서 아주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기술은 있는데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또 단순 수출보다는 경쟁력 있는 IT와 선박, 플랜트를 자원개발 등과 묶는 패키지 수출 등으로 수출구조를 고도화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창무 /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 "환율이 많이 올라서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환율 오르는 만큼 바이어가 수출 대금을 깎기 때문에…"
반세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 속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갈림길에 섰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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